부평 레스토랑 인테리어 · 엣워터 스테이션


The Motel and The Pasta
이 프로젝트는 길 건너편에 위치한 커다란 모텔에서 시작되었습니다.
“모텔 주차장의 밧줄 커튼을 바라보며 파스타를 먹는 일에서 과연 누가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?” 이 질문이 디자인의 가장 큰 걸림돌이자 출발점이었습니다.
상업 공간의 생존은 거리에서 얼마나 잘 보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. 그래서 불편한 풍경을 가린다는 이유만으로 내부를 완전히 닫을 수는 없었습니다. 적절한 노출은 곧 사업성과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.
우리는 ‘가려야 한다’는 당위와 ‘보여줘야 한다’는 필요 사이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그레이팅(Grating)을 선택했습니다.
산업용 자재인 그레이팅은 시선을 완전히 막지 않으면서 풍경을 흐리게 만듭니다. 이 반투명의 벽은 모텔의 풍경을 부드럽게 지우면서 내부의 안락함을 확보합니다. 동시에 거리의 보행자에게는 내부의 조명과 움직임이 은근히 드러나 호기심을 만들어 냅니다.
만약 이 벽이 없었다면 25m²의 작은 공간은 거리의 소음과 거친 풍경 앞에 그대로 노출되었을 것입니다.
가구와 집기 역시 이 금속 벽의 질감에 맞추어 계획되었습니다.
놀(Knoll)의 빈티지 화이트 세스카 체어(Cesca Chair)의 패브릭 패턴은 그레이팅 벽의 구조와 묘하게 닮아 있습니다. 컬렉터 숍에서 이 의자를 발견했던 순간은 아직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.
Photo Park Sehee
이 작업에 대해 문의하실 일이 있으면 studiostudio_@naver.com 으로 연락 주세요.